한, 중 두 나라 문학을 통털어 점검해보면 두 나라 문학에서 문학사에 길이 남 을만한 여성 작가와 작품이 아주 적다。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남성작가와는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양적으로 극히 미미한 편이다。 남존여비(男尊女卑)사상이 심한 한국이나 중국이라는 유교문화 토양에서 생활한 고대 문인들 남대부분이 남성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여성들의 문학적인 재능이 모잘해서가 아니라 문자 자체가 남성들의 독점물 혹은 소유물이었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싶이 송나라와 조선조는 봉건제도의 전성기를 이룬 시대이다。 수천년 동안 사회기풍에 극심한 영향을 끼 쳐온 봉건 유교사상은 여성들을 향해 '여자는 무식한 것이 덕(女子无才便是德)'라 고 설교해왔다。 봉건사회에서 여성은 소외계층으로 남성의 부속물로 여겨졌으며 완전한 인격과 존엄이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 개인의 발전권리마저 박탈당했다。 ' 삼종사덕(三从四德)'이라는 법규밑에 짓눌려온 그녀들은 자기의 뜻과는 무관한 정 약혼인을 강요당했고 결혼 후에는 시댁 가문의 혈통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생산 도구로 이용되어 아이를 낳고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는데만 일생을 바쳤다。
여성의 가정 지위와 사회 지위가 낮았던 봉건시대에 태어난 여성으로서 두 시 인은 대다수의 여성처럼 정해진 운명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순탄치 않 은 애정생활을 통해 나름대로의 독특한 애정관을 가지게 되다。 그리고 그들의 이 독특한 애정관에서 많은 공통점을 보여주었다。 특히 자주적인 사랑에 대한 그녀 들의 추구는 한 인간으로서의 자주의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본문에 서는 두 시인의 애정시를 중심으로 그녀들의 애정관을 비교해 봄으로써 그녀들이 추구한 사랑의 진면모를 추적해 보았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황진이와 이청조의 애정시를 대상으로 삼고 형식측면에서 표현방식, 이미지 선택을 분석해 그들의 애정관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
2。선행연구의 검토
현재까지 한국의 황진이와 중국의 이청조에 대한 대비연구가 얼마간 있기는 했
지만 애정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비교연구는 그리 많지 않았다。 황진이의 연구
는 여러 가지로 해석의 여지가 많고 시대에 따라 다른 관점이나 시각으로 연구 해 볼 수도 있다。 일찍 광복 이전에 김태준, 문일평, 이병기 등이 이미 황진이에 관한 소개를 시작했는데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황진이에 대한 학술 적인 연구를 해왔다。 그녀에 대한 연구의 흐름은 크게 세 가지로 종합해 볼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작가론적 측면과 작품론적 측면, 그리고 비교문화론적 측면 이다。 이중에 이태준의「황진이」는 실존 인물에 얽힌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녀가 기생이 된 원인, 여러 인물들과 벌이는 연애담 외에 세부적인 사건을 덧붙여 흥 미롭게 재구성한 장편소설이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쓴 황진이의 전기는 직접 사료를 구할 수 없어 많이는 야사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야사에도 상세 한 기록은 없고 단편적인 것들만 실려 있어 정확한 생애의 추적이 힘든 실정이다。 황진이에 대한 간접자료로는 유몽인(1559-1625)의『어우야담(於于野談)』,이덕 형( 1566-1645)의『송도기이(松都記異)』,허균( 1569-1654)의 『성옹지 소록(惺翁記小錄)』,임방(1640-1724)의 『수촌만록(水村漫錄)』,서유양(1 801-1874)의『금계필담(錦溪筆談)』,김택영(1859-1972)의『송도인물지(松 島人物志)』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헌들은 모두 임진왜란 후에이루어진것으 로 朝鲜语论文黄真伊与李清照爱情诗比较研究(2):http://www.youerw.com/yingyu/lunwen_1527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