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자료들을 정리해보면 한국어 ‘있다’와 중국어 ‘有’에 대해 주로 통사론적 연구를 많이 진행했고, 중국어 ‘有’에 대한 의미론적 연구는 거의 없으며, 한국
어 ’있다’에 대한 의미론적 연구는 있기는 있지만 주로 ‘존재’와 ‘소유’ 두가지 의
미기능에 대해 분석을 했다。 그리고는 한·중 학계에서는 한국어 ‘있다’에 대응하는 중국어 표현에 대한 연구는 있으나, 두 어휘에 대한 의미론적 전면적인 대조연구 는 거의 없다。 그러므로 본 논문은 주로 한국어 ‘있다’와 중국어 ‘有’의 의미론적 특징을 각각 분석하고 두 어휘를 의미론적으로 대조하고자 한다。 한국어 ’있다’의 의미론적 의미특징을 연구할 때 ‘존재’와 ‘소유’뿐만 아니라 ‘존재, 소유, 포함, 처 함, 재직, 시간 경과, 존재 행위, 발생이나 개최’ 등 8 가지로 연구하고자 하고, ‘있 다’에 대응하는 중국어 표현 ‘有’의 의미론적 특징을 ‘존재, 소유, 발생, 열거, 성 격이나 수량이 어느 정도임’등 5 가지로 연구하고자 한다。 본 논문을 계기로 앞으 로 ‘있다’와 ‘有’에 대한 구문에 대한 연구가 더 많이 이루어지고 한국어 학습자와 중국어 학습자가 의미가 다양하고 어법적으로 깊은 이해가 필요한 한국어 ‘있다’ 와 중국어 ‘有’를 공부하는 데 조그마한 도움이나마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 한국어 ‘있다’의 의미론적 특징文献综述xfy
‘있다’는 한국어 텍스트에서 다른 용언들보다 높은 빈도수를 보이는 용언이다。 ‘있다’ 용언은 그 쓰임에 있어서의 다양성만큼이나 의미에 있어서도 다양한 면을 보인다。 본 장에서 기존 한국어 ‘있다’의 의미론적 특징에 대한 연구를 검토하며 그들의 의미론적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
‘있다’의 품사 문제에 대해서 여러 사전의 기술도 다르고 기존 연구의 관점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희승(1956),성광수(1975),서정수(1995)등은 ‘있다’를 존 재사로 본다。 이는 ‘있다’가 형용사와 동사의 양면성을 갖고있어서 어느 범주에도 소속시키기가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최현배(1937)는 존재사를 독립된 범주 로 보지 않고 형용사의 한 하위 범주인 ‘존재 형용사’로 처리하였다。 그리고 이 익섭(2005)은『 ‘있다’와 ‘없다’가 동사도 형용사도 아닌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해 서 ‘있다’와 ‘없다’를 따로 존재사라 하는 수가 있다。 그러나 이 특수성은 아주 조 그만 특수성이어서 따로 세울 만한 특징이라고 하기까지는 어렵다。 품사로는 이 들은 형용사다。 』1고 주장한다。 본 논문은 이 견해를 따르고 ‘있다’를 형용사로 보고 서술해 보고자 한다。
‘있다’의 의미는 <표준국어대사전>에 12 가지 정도로 분류되어 있다2。 그중에는 서로 묶일 수 있는 것도 있고 관용표현의 의미들도 있다。 본 논문에서는 ‘있다’의 의미를 ‘존재 상태, 소유, 처함, 재직, 발생이나 개최, 포함, 존재 행위나 머무름과 시간 경과’로 분류시켜서 서술해 보고자 한다。 이를 뚜렷하게 보이기 위해 표를 만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